<앵커>
오늘(25일) 오후 6시 입찰 마감을 앞두고 대기업 4곳 모두 입찰 신청서 제출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황금알 낳는 거위'로 불리는 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2차 면세점 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시내 면세점 4곳에 대한 입찰 마감을 앞두고 롯데와 신세계, 두산, SK 등 예상됐던 대기업 4곳이 모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우선 면세점 사업에 사활을 건 롯데는 신청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마자 가장 먼저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노조위원장과 함께 직접 서울세관을 찾아 소공동 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등 기존 면세점 2곳 수성에 나섰습니다.
기존 면세점 1곳 '지키기'에 머물 것으로 보였던 SK는 워커힐 면세점 수성과 동시에 면세점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롯데 월드타워점을 뺏기 위한 입지로는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내세웠습니다.
서울 면세점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 신세계와 두산은 이번에 특허가 만료되는 3곳 모두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신세계 DF는 롯데면세점 2곳과 SK 워커힐 면세점 등 서울 3곳과, 기존 신세계 부산 면세점 등 모두 4곳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냈습니다.
동대문 두산타워를 일찌감치 면세점 후보지로 낙점한 두산은 '동대문 상권'의 부활을 기치로 내세웠습니다.
관세청은 오후 6시까지 신청 서류를 받은 후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에서 11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