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극심한 피로와 만성통증? '만성피로 증후군' 의심 필요

입력 2015-09-28 10:00
수정 2015-11-24 11:31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족과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요즘이다.

하지만 추석연휴는 그 즐거움만큼, 연휴 끝에 찾아올 후폭풍도 크다. 명절기간이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장거리 운전, 음식 준비, 연이은 과음 등으로 인해 만성피로와 소화불량 등의 고통을 호소하곤 한다.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만성피로 증후군이다. 몸에 피로가 쌓인 상태로 일상에 복귀하게 될 경우, 체력이 바닥나고 결국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반복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경우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고, 주부들은 가사일에 잦은 실수를 만들어낸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피로감이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다른 증상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주는 복잡한 의학적 상태를 말한다. 이런 피로는 운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쉬어도 나아지지 않으며 일반적인 의학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특이점이 있다.

그 증상은 극심한 피로, 소화장애, 두통, 흉통, 만성통증 특히 근육통과 관절통, 알레르기, 시력저하 등 다양하다. 잠을 자도 개운치 않으며, 빛과 소리, 냄새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기억력 감퇴까지 겪을 수도 있다. 대개 이런 증상들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이런 만성피로 증후군은 스트레스, 유전, 감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이상, 면역이상, 정신적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심장혈관계 반응 이상으로 인해 뇌로 혈액공급이 감소해 일어날 수도 있다.

인구 10만명당 3000~7000명 정도가, 심할 경우 인구 4명당 1명까지도 겪을 수 있는 그리 흔치 않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 내원해 몸 상태를 진단해보는 것이 적절하다.

로엘의원 이택연 원장은 "추석연휴가 끝나면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인해 몸의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성피로 증상에 대해 '조금만 쉬면 낫겠지'라는 방치를 하곤 하는데, 이는 오산이다. 전문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만성피로 증후군은 심혈관계 이상 검사와 피검사 소변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행동치료, 운동치료, 인공심박동기, 약물치료, 음식영양치료, 자율신경계 조절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며 "피로를 질병으로 인식해야 만성피로 증후군을 완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엘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5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혈관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년 경력의 혈관전문의 이택연 원장은 2만차례 이상의 혈관수술 경험과 국내외 최고의 병원에서 다양한 혈관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