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슈퍼문 뜨는 시간은 몇시? '초대형 보름달 기대'
이번 추석에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을 볼 수 있겠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추석인 27일 달과 지구 사이가 가까워져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을 볼 수 있다. 부산 오후 5시41분 달이 뜨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 5시43분, 대전과 청주 5시 48분, 서울과 광주 5시50분쯤 달이 고개를 내밀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슈퍼문이 뜨는 올해 추석은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인 약 38만㎞보다 약 2만3천㎞ 가까울 전망이다.
해양조사원은 추석 2~3일 이후 조차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8월 30일∼9월 1일)보다도 높은 수치다. 조석에 의한 해수면은 백중사리 기간 다음으로 높을 것이라고 해양조사원은 내다봤다.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달 또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진다.
예상 최대 조차는 인천 9.9m, 평택 10m 등으로 서해안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서 30일에 가장 두드러진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는 30일에 2.5∼4m, 부산·마산·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29일에 1.5∼2.3m로 최대조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해양조사원은 "밀물 때 평소보다 물이 빠르고 높게 차올라 의식 못 하는 사이 바닷물에 고립될 우려가 있다"며 "미리 예상 고조 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