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부르 출신 라이브 가수 박진광이 정호승 시인의 작품 '여수역'으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여수역은' 정호승 시인의 작품에 옛 시인의 노래, 어디쯤 가고 있을까, 타인의 계절 등 70~8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만드신 이현섭 작곡가가 야심차게 내놓은 정통트로트 곡이다.
박진광은 '여수역' 작품에 대해 "이 시대를 혼탁한 세대라고들 일컬으며 무엇을 잃고 사는지도 모른 채 상실의 허기짐만 되뇌고 있는데 정호승 시인의 여수역은 좁아지고 구부정한 우리네 등허리를 잠시나마 펴게 하는 위안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재 정호승 시인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우리가 어느 별에서', 3월에는 '수선화에게', 지난 2014년에는 '슬픔이 기쁨에게' 등 꾸준히 시집을 내며 독자들을 만났다.
'여수역'에 이어 두 번째 타이틀곡인 '꿈에라도'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인 발라드 곡으로 이경미 작사가가 힘을 보탰다. 이경미 작사가는 "이 시대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박진광 역시 '꿈에라도' 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의외로 생각보다 많은 부모가 가슴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어느 한 사람의 가슴에라도 다가가서 위로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진광 앨범은 KBS 제3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프로그램(Am972KHz) 가요응접실 코너에서 대중음악평론가 구자형씨의 진행으로 오는 10월 3일 오전7시와 저녁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KBS콩 인터넷으로 청취할 수 있다.
한편, 타이틀곡 '여수역'과 '꿈에라도' 이외에 '그 겨울에 찻집', '타인의 계절',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의 곡이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