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컴즈, SK텔레콤 피인수에 '상한가'…싸이월드 신화 되찾을까

입력 2015-09-25 09:48
수정 2015-09-25 10:03


SK텔레콤이 연예기획사인 IHQ에 매각 예정이었던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를 인수한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 64.5%를 SK텔레콤이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은 SK컴즈 주식 2,800만주 중 2,650만주(61.08%)를 현물배당 방식으로, 나머지 150만주(3.47%)를 주식양수도 계약으로 SK텔레콤에 넘긴다.

SK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그룹 지주사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이 증손회사인 SK컴즈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경영권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공정거래법에 맞춰 원래 SK커뮤니케이션즈를 종합연예기획사인 IHQ에 지분 교환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었다. IHQ도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SK컴즈를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손해를 우려한 채권단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IHQ는 이날 SK컴즈 인수 결정과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를 모두 취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지분 문제가 해소된 만큼 기업활동에 안정적 토대를 갖추게 됐다"며 "플랫폼 분야에서 양사가 발휘할 수 있는 사업연계효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컴즈는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각종 모바일 서비스에 밀려 쇠락했다. SK컴즈는 SK텔레콤 피인수 소식에 급등 중이다.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SK컴즈는 전날보다 26.19% 오른 9천300원에 거래됐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