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리랑페스티벌, 일렉트로닉 DJ록 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 개최

입력 2015-09-24 21:18
수정 2015-09-26 13:50
서울의 심장, 광화문광장이 아리랑과 록,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뒤흔들린다.

오는 10월 10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펼쳐질 일렉트로닉 DJ 록 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이 아리랑의 무한변신과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이름만 들어도 신나고 몸이 들썩여지는 ‘춤춰라 아리랑’은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 이하 조직위) 공동 주최로 10월 10~11일 열리는 복합문화예술축제 ‘2015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야심작으로 내놓는 프로그램이다.

아리랑으로 젊음과 열정을 느끼고,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올해 ‘춤춰라 아리랑’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라인업이 돋보인다. 벨기에 출신 DJ 겸 방송인인 줄리안 퀸타르트를 비롯해 ‘더티 섹시 비쥬얼 밴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미여관,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무장한 록밴드 국카스텐, 세련된 복고풍 감성을 선보이는 ‘시간여행 걸그룹’ 바버렛츠 등 개성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해 광화문광장을 특별한 아리랑 무대로 변신시킨다.

1부 일렉트로닉 DJ 페스티벌은 DJ 줄리안이 꾸민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말을 잘하는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린 줄리안은 이번 무대에서 본업인 DJ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선보인다. 그는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으로 새롭게 태어난 아리랑을 비롯해 클럽음악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비트로 젊음과 열정의 에너지가 발산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부 록 페스티벌에는 록밴드 장미여관, 국카스텐, 3인조 여성보컬 바버렛츠 등 쟁쟁한 실력파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록 페스티벌의 핵심은 각 팀이 선보일 ‘아리랑’이다. 올해 참가하는 전 출연진은 그룹 특유의 색깔과 감성을 담아 편곡한 아리랑을 공개한다. ‘열린 선율’로 우리 민족의 다양한 감정을 대변해온 아리랑 가락과 대중음악의 특별한 어울림은 아리랑의 새로운 가치 창조와 확산을 꾀하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취지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총 3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을 화려한 스탠딩 콘서트장으로 변모시킬 ‘춤춰라 아리랑’은 시민 누구나 관객으로 참여 가능한 무료 공연이다. 화려한 영상쇼와 더불어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온라인 상으로도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2015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www.seoularirangfestival.com)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eoularirang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연 예술감독은 “흔히 아리랑을 민요로만 생각하는데 아리랑을 이렇게 다양하게 변주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기획했다”면서 “젊은 음악가들의 아리랑 재해석 작업이 그들의 중요한 음악적 자산으로 자리잡고, 광화문광장에 모인 관객들에게는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춤추고 즐겁게 노는, 젊음과 열정을 발산하는 축제의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은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리는 공공문화예술축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지난해 12만 5천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