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카드 결제 프로세싱 기술을 해외 수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BC카드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만디리은행 본사에서 서준희 BC카드 사장과 부디 사디킨 만디리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사(JV)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은 오는 12월말까지 합작사 설립하고,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매입업무는 물론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확대, 단말기 공급, 마케팅 플랫폼 제공 등 신용카드 프로세싱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은행과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21%와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인도네시아의 카드시장은 결제액 기준으로 2014년 36조원에서 2015년 46조원, 2017년 64조원, 2020년 107조원 수준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국내 금융산업 역사상 최초로 금융 프로세싱 사업을 수출한 첫 사례"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와 경제 친밀도가 높고 유사한 시장 니즈가 있는 동남아 국가에 추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룹사 KT와 함께 금융 ICT 기반의 인프라 구축 및 영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룹사 보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너지 기회를 확대하면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장·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만디리은행은 지난 1998년 4개의 국책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으로, 자산규모는 74조원에 달하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60%를 보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