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술신용대출 평가액 연간 20조원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24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중소기업 ‘소명’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와 금융기관, 기술신용평가기관(TCB) 모두 기술금융 정착을 위해 노략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내용의 ‘정책금융 역할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정책금융 지원 대상과 지원 산업, 지원 기능 등 종합적인 내용을 담을 예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 특히 산업은행의 역할 변화에 중점을 두고 안을 마련 중이며 앞으로 정책금융기관들이 중견기업과 미래산업 지원, 투융자복합과 기술금융 등에 매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임 위원장은 “재무여건만으로는 대출이 곤란한 우수 기술기업들이 기술금융 등 정책금융을 통해 자금 확보가 가능해 지도록 제도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창업 5년 이내 기업에 대해서는 신보나 기신보에서 현재 하고 있는 기업주에 대한 연대보증을 면제해 주고 창업 후 성실히 기업활동을 했지만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는 채무 감면폭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친 후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임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소명’은 철도차량 출입문 개폐시스템 제작업체로 KEB하나은행으로부터 기술신용대출 27억원을 받아,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연간 이자비용 3,400만원을 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