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역과 종로구 원남동 사거리 일대에 각각 19층, 14층 높이의 관광호텔이 신축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삼성동 168-3번지 관광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용적률 완화 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삼성역 인터콘티넨탈호텔 동쪽, 글라스타워와는 대각선에 자리한 이 지역은 영동대로(폭 70m)에 접하고 삼성역 및 옛 한전부지와 인접한 역세권인데다 주변에 한국종합무역센터, 코엑스 등이 있어 관광숙박시설 수요가 예상되는 곳입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관광숙박시설 용적률을 완화하고 관광숙박시설 용도지정 및 차량진출입 허용구간의 위치를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지하 4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8757.64㎡ 규모의 관광호텔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날 종로구 원남동 49-17번지 일대에 관광숙박시설을 짓는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용도가 '관광숙박시설'로 지정됐고, 용적률도 800%까지 완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하 5층~지상 14층, 객실 287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종묘와 창경궁, 창덕궁, 서울대학교병원 등과 인접해 있고 시청, 서울역, 청계천 등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아 관광숙박시설 수요가 높은 곳"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