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건축물'을 의미하는 한자 마천루와 영어 Skyscraper는 우연히도 그 뜻이 동일하다. 하늘에 닿고자 하는 인류의 열망은 언제 어디에 살았던 그만큼 같았다는 의미다. 건축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마천루가 지어졌다. 세계구적인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높이가 150m(40층)를 넘어가면 마천루라고 부른다.
현재 세계 최고층 건물은 아랍 에미리트의 '부르즈 할리파'. 높이 829.8m, 층수 163층이라는 까마득한 높이로 '현세의 바벨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연 톰 크루즈가 부르즈 할리파의 꼭대기에 매달린 명장면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세계 마천루 발주량의 대부분이 중국과 아랍 에미리트라고 할 정도로 두 국가 간의 마천루 경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종지부를 찍었다. 바로 2014년 4월 27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킹덤 타워(kingdom tower)'다.
킹덤 타워의 높이는 무려 1km(1,005m)로, 무려 북한산(836m)보다 높다. 이곳의 지상 168층 중 160개 층이 주거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0년 완공을 앞둔 킹덤 타워의 총 건설 비용은 12억3천만 달러(한화 약 1초 2천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