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 기획 의도 대체 뭐길래?
한 대학 축제 주점에서 '엽기 살인범' 오원춘의 이름을 딴 '오원춘 세트'를 메뉴로 내놔 논란이 일자 운영진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기 안산의 한 대학 축제에서 ‘방범포차’라는 이름의 한 주점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과 함께 '오원춘 세트'라고 적힌 메뉴가 적혀있어 논란이 빗발쳤다.
이에 이 대학 동아리 연합회는 공식 사과하고 해당 주점을 즉각 철수 조치했다.
동아리 연합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를 뒤늦게 확인하고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주점 운영진도 동아리 연합회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방범 포차' 운영진은 “우선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 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운영진은 “(기획)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하지만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1일 오가 수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잔혹하게 훼손한 범인으로 현재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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