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영 호텔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앰배서더 호텔그룹이 국내 호텔산업 발전史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의존관'을 23일 개관했다. 단독 건물 형태의 호텔 박물관으로는 국내 최초다.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뒤편에 위치한 '의종관'은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창업주인 고 서현수 선대 회장과 서정호 현 회장이 실제 생활했던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했다. 지상 2층 규모로 총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앰배서더 그룹의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그룹의 발전상을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대한민국 호텔 산업의 발전상도 함께 담아냈다.
박물관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주중,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광욱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사장은 "의종관이 그룹 임직원들에게는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켜주고 싶고 호텔에 관심 있는 관련학과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는 국내 호텔 산업의 역사를 되짚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현존하는 민영호텔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