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 만세, "겁쟁이 아니예요~"… 송일국 다이빙에 '입 쩍~'
아빠들은 아이를 웃게 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속 캐릭터로 변신하고, 아이돌 스타를 만나게 해주려고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아이들한테는 늘 옆에 있어주고, 지켜주는 아빠들이 그 어떤 스타보다도 빛나는 '슈퍼스타'였다.
20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96회 '넌 나의 슈퍼스타'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려는 아빠들의 노력이 빛났다.
특히, 아이를 웃게 해주고 싶은 아빠들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이휘재는 번개맨의 광팬인 서언-서준을 위해 번개맨으로 변신했다. 서언-서준은 번개맨 공연을 보러 다니고, 번개맨 체조를 적극적으로 따라 하는 등 열성적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아빠는 직접 의상과 가발을 준비하고 목소리까지 변조해 아이들의 영웅인 번개맨으로 변신했다.
추성훈은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사랑을 위해 소녀시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사랑은 "아빠와 유토보다 소녀시대 언니들이 좋다"고 말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다. 사랑은 소녀시대가 출연하는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소녀시대 수영, 윤아, 티파니, 유리와 뷰티 살롱 놀이도 하고, 피자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데이트를 했다. 소녀시대의 노래 '미스터 택시'에 맞춰 30분 동안 신나게 춤을 추는 등 소녀시대와 함께 있는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수줍고 행복한 아이였다.
그러나, 아이들한테 최고의 스타는 역시 아빠였다.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몸을 내던졌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송일국은 파도를 무서워하는 만세의 공포심을 없애주려고 높이 5M의 다이빙에 도전했다.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바다와 친해질 수 있다면, 고소공포증 따위는 극복할 수 있는 '별 것' 아닌 것이었다. 송일국은 주저 없이 바로 물에 뛰어들었다. 춤에 소질이 없는 엄태웅은 흥이 넘치는 지온을 유아 전용 댄스 학교에 데리고 가,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게 도왔다.
슈퍼스타 아빠와 함께라면 못할 게 없었다. 서준은 체력 훈련을 하던 중 등반대에 오르는 게 두려워 성공하지 못하자 의기소침해 하더니, 아빠가 등반을 도와주자 자신감이 살아났다. 지온은 이름을 대면 해당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정도였는데 이제 카드 그림을 보며 단어까지 술술 말할 정도로 성장했다. "아빠 많이 먹어"라며 아빠를 생각하는 말까지 해줄 정도로 부쩍 컸다.
아빠들은 아이들을 웃게 해주려고 다양한 이벤트를 해왔다. 그러나,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 이휘재가 번개맨 복장으로 나오자 서준과 서언은 이내 눈물을 흘려 이휘재는 변신 5분도 안 되어 옷을 벗었다. 아이들은 아무리 번개맨이 좋아도, 아빠를 향한 애정이 더 컸다. 아빠가 그 모습 그대로 내 곁에 있어 주기를, 다른 누구도 아닌 아빠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날 방송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