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최고의 1분 (사진 = KBS)
'1박 2일'이 남자들만의 일상탈출 여행으로 무장해제 웃음의 정점을 찍으며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제작진에 말려든 '추성훈의 앙탈'이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김준호의 일일 대타로 등장한 추성훈과 다리 부상중인 김주혁 대타로 온 김동현이 함께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가을맞이 남자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13.9%의 시청률로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부분은 제작진의 제안에 넘어간 추성훈이 한우 등심을 놓고 벌인 '제기차기 도전' 중 실패를 한 뒤 앙탈을 부리는 장면(19: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면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8.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연대책임으로 이뤄지는 잠자리 복불복에서 멤버들이 파란을 일으키며 미션에 성공하자 멘붕에 빠진 제작진은 추성훈을 부추겨 실패할 시 '폐교'를 다녀오는 것으로 벌칙을 걸었고 승리 시에는 한우등심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성훈은 처음으로 해보는 제기차기에 구멍 난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하드 트레이닝을 했음에도 첫 번째 도전에서 5개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 추성훈은 갑자기 제작진에게 앙탈을 부리며 "아니 (제기를 발로) 때리려고 했는데 이 사람 때문에.. 다시!"라면서 자신의 앞에 있는 제작진으로 인해 방해가 됐다고 우겨 재도전에 나섰다. 옆에 있던 정준영은 추성훈을 부추기며 "PD님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추성훈은 "조심하세요 진짜!"라며 다시 재도전했지만 실패해 '폐교' 행이 확정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자리를 비운 김준호를 제외하고 전화기가 터지지 않는 오지로 떠나는 멤버들과 파이터 추성훈-김동현이 서로에게 물들며 진짜 재미있는 여행을 만끽해 모두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들은 제작진과 묘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게임과 신경전을 벌여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