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카카오가 합병 1년 만에 임지훈 단독 대표체제로 새 출발합니다.
사명도 ‘다음’을 떼고 합병 전 이름인 ‘카카오’로 되돌아갑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를 꾀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임지훈 내정자를 신임 단독대표로 선임했습니다.
합병 1주년을 앞두고 사명도 합병 전 이름인 '카카오'로 바꿨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은 두 회사의 시너지를 모색했다면 앞으로는 모바일에 무게를 싣겠단 의지로 분석됩니다.
임지훈 대표는 “한 달 여 시간 동안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모바일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임 대표를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진협의체 ‘CXO팀’도 신설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김범수 의장의 오른팔’로 꼽히는 임지훈 신임대표와 최세훈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카카오 출신입니다.
앞으로의 카카오 향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임지훈 대표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수익성 확보'에 나섭니다.
카카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각종 신규서비스로 수익기반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당장 10월부터 카카오택시의 유료화 모델인 '카카오 고급택시'를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합니다.
고스톱과 포커류 등 보드게임으로 게임사업 수익을 만회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다음카카오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던 홍은택 수석부사장은 이석우 전 대표가 맡았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로 선임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퇴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직개편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당분간 더 머물기로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