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 대학축제 주점 무개념 논란...'충격'

입력 2015-09-23 10:21


오원춘

'오원춘 세트', 대학축제 주점 무개념 논란...'충격'

한 대학 축제의 주점에서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로 곱창볶음과 모듬 튀김을 팔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학생들이 주점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논란이 된 것은 사진에 담긴 현수막에 걸린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

이 주점에서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로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을 판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전했다.

오원춘 사건은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으로,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했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며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을 개최 학생들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것이 주점의 컨셉이었다"며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흘러갔다"고 밝혔다. .

또한 "어떠한 기획과 의도를 가지고 시작하였던 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고통 받았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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