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징역 10년 구형, 어느새 공범된 제자들 '그 나물에 그 밥'

입력 2015-09-22 18:58


인분교수 징역 10년, 인분교수 여제자 징역 6년 구형 (사진 = 방송화면 캡쳐 / SNS)

제자에게 가혹행위를 한 일명 '인분교수'가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제자들의 혐의부인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고종영)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인분교수' 장씨(52)에게 징역 10년, 가혹 행위에 가담한 '인분교수' 장 씨의 제자 2명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인분교수' 장 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제자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변론을 분리해 심리하기로 해 이날 구형은 이뤄지지 않았다. 여제자는 범행 도구를 구매하고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행 등에 실질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후 변론에서 '인분교수' 장 씨는 "저도 두 아이를 둔 아빠로, 짐승 같은 짓을 했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 정말 죽고 싶다. 또 저 때문에 공범이 된 제자들에게 미안하다. 제자들은 선처해 달라. 정말 잘못했다"며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한편, 인분교수가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과거 김구라의 독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 7월 23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인분교수에게 "비상식적이고 엽기적인 사건"이라며 인분교수를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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