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22일 전격 탈당했다.
총선을 앞둔 새정치연합 현역의원의 1호 탈당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밝히며 "야당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외면 받는 낡은 정치세력을 해체하고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창조해야 한다"며 "저는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독점과 배제의 대립적 양당제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연립정부를 제도화하는 '다당제 정치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당제에 기반한 연립정부의 제도화를 위해 내각제를 포함한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국회 원내교섭단체 장벽 철폐 등 3대 정치개혁이 다음 대선전까지 반드시 단행돼 제2의 정치혁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아무런 근거 없이 지난 40여 년간 거대정당의 국회 독점을 빚어온 원내교섭단체 장벽을 철폐해야 한다"며 "국민의 60% 지지에 불과한 두 정당이 국회운영을 독점하면서 정치를 파행시키는 것은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