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임 끝에 리콜과 판매 중단, 폴크스바겐 대위기

입력 2015-09-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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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독일 폴크스바겐이 미국 내 '배출가스 눈속임'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과 판매 중단을 당했지만, 그 여파가 독일 시장으로 미칠 조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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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독일 정부가 폴크스바겐의 디젤 차량 전량에 대한 광범위한 특별 조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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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폴스크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서도록 연방자동차 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환경부 대변인은 "(미국에서와 같은) 유사한 조작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이뤄졌는지 연방자동차 청이 조사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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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는 것이 EPA의 설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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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 정부도 미국 환경보호청(EPA) 발표 이후 검토 끝에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폴크스바겐그룹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속임수를 썼는지에 대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차종의 배출가스가 어느 정도인지 국내에서도 검사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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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폴크스바겐 측은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에서 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 등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했다. 리콜과 판매 중단 대상 차량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팔린 폴크스바겐그룹 차량의 23%에 해당한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