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홀몸어르신 전용 '두레주택' 금천구에 첫 선

입력 2015-09-22 06:00
홀몸어르신들이 한 집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외로움을 이기고 주거비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어르신 전용 '두레주택'이 금천구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내에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 2013년 1월 도봉구 방학동에 선보인 1호 두레주택에 이은 2호이자 어르신만을 위한 맞춤형 두레주택 1호입니다.

'두레주택'은 셰어하우스형 공공 임대주택으로, 주방, 거실 등 주택 일부를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함으로써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입니다.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됐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지난 2013년 최초로 시행했습니다.

어르신 전용 두레주택이 들어서는 건물은 총 지상 4층, 연면적 621.27㎡으로 두레주택은 3~4층에 위치합니다.

각 층당 방 5실(1실 당 17.48㎡~18.63㎡), 공동거실(43.29㎡), 공동주방(12.94㎡)으로 구성되며 각 방에는 붙박이장, 간이싱크대, 화장실이 있어 사생활 공간이 충분히 구분돼있습니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30% 내외로 보증금 900만~1,000만원이고, 월임대료는 10만 원 수준입니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금산경로당 부지에 두레주택을 9월 중 신축 준공하고, 입주자 10세대를 모집합니다.

신청자격은 모집공고일 22일을 기준으로 금천구에 거주중인 만 65세 이상인 기초생활수급자로, 신청인 중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내 거주자를 총 공급호수의 50% 이내로 우선 선발합니다.

입주 신청은 10월 2일~8일 5일간 신청서와 무주택서약서, 거주실태 사실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거주지 인근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당첨자는 10월 23일 발표되며, 입주는 11월 11일부터 시작됩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두레주택 안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주거공동체가 발전되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