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부사관 이하 모든 국군장병들에게 1박2일의 '특별휴가증'을 수여한 데 대해 네티즌들이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한편에서는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반대편에선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군기강이 해이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특별휴가증을 받는 장병은 원사, 상사, 중사, 하사, 병장, 상병, 일병, 이병 등 8개 계급으로, 이들은 전체 국군 67만여명 가운데 준위 이상을 제외한 56만여명이다.
특히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교를 제외한 장병 전원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한 것은 건군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휴가증을 받은 병사는 전역 전까지 시기를 선택해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휴가를 갈 때 이번 특별휴가를 붙여서 쓸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추석을 맞아 부사관 이하 모든 장병에게 격려카드와 특별간식을 돌릴 예정이다.
추석 전까지 해당부대로 배송돼 장병들에게 지급될 특별간식의 경우 김스낵과 멸치스낵, 전통약과 등 3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별 특산물이 다른 만큼 각 부대의 실정에 맞게 조정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장교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변등한테 양보하세요"라는 의견과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합당한 대우, 보기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의사를 밝히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저런식의 휴가는 너무 포퓰리즘의 티가 난다"며 "56만명 전체 군인에게 특별휴가를 준다고 군기강이 해이해지면 어떡하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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