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 비관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입력 2015-09-21 11:26
수정 2015-09-21 14:24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한국경제 위기론과 관련해 "지나친 비관과 비판의 늪에서 빠져나와 경제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이뤄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있지만 이번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인정했듯이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노력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가 더욱 뜻깊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5대 법안 발의에 대해 "이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노사정 합의도 완성이 된다"며 "노동개혁이 하루라도 빨리 실천될 수 있도록 수석실과 내각은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입법추진 과정에서 노사정 대타협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고 노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하면서 합의사항을 매듭지어 나가길 바란다"며 "국회도 노사정이 정말 어렵게 합의한 만큼 대타협 정신을 존중해 후속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와 관련해 "노사정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데 대해 뜻을 같이하고자 그동안 많은 분들이 기부를 약속해주셨다"며 "오늘 오후부터 은행을 통해 기부가 가능하니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년희망펀드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기부금은 공익신탁 성격인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예정이고, 앞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되면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