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IBK기업銀·자회사 임원 절반 이상이 낙하산”

입력 2015-09-21 10:22


지난해 국정감사때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던 IBK기업은행의 낙하산 인사 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1일 국회 정무위 김기식 의원이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은행과 자회사 임원의 55%가 관료출신 또는 정치권, 연구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IBK기업은행과 자회사 임원 31명 중 55%에 해당하는 17명을 낙하산 인사로 분류할 수 있다”며 “지난해 국감 이후 새로 임명된 임원 13명 중 46%에 해당하는 6명이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6명의 낙하산 인사 중 3명은 정치권 출신”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의 사외이사는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출마한 적 있으며 사외이사로 선임된 2015년 3월 당시 여당의 부대변인이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국정감사 직후 IBK기업은행 감사로 선임된 인사의 경우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IBK투자증권의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식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사태를 기점으로 관피아 척결, 낙하산 근절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문성이 결여돼 있는 정치권 출신 낙하산의 논공행상식 투입이 여전하다‘며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