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충이란, 좀비 벌 확산...기생 파리에 감염된 모습 보니 '경악'

입력 2015-09-21 09:41


요충이란 요충이란

요충이란, 좀비 벌 확산...기생 파리에 감염된 모습 보니 '경악'

요충이란 기생충과 함께 과거 미국 북동부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된 '좀비 벌'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좀비 벌'이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좀비 벌'은 멀쩡한 일반 꿀벌들이 이른바 '기생파리(학명: Apocephalus borealis)'에 감염되면서부터 마치 영화에 나오는 좀비처럼 죽기 직전까지 이상한 행동을 함으로써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살짝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좀비 벌'은 처음 발견된 뒤 최근에는 오레곤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 버몬트주 등 미국 전역에서 발견됐다. 이에 관계 당국은 물론 관련 농가들도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좀비 벌'을 처음 발견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존 하퍼닉 교수는 "'좀비 벌'은 마치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아다니며 갑자기 땅바닥으로 몸을 쳐박는 등 영화 속 좀비를 연상케 한다"며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기생파리가 꿀벌을 숙주로 삼으며 다른 대륙 전체로 확산된다면 '심각한 상황 변화'(game changer)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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