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VS 이니스프리 "명동의 랜드마크는 우리"

입력 2015-09-19 09:16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가 화장품 쇼핑 1번지 서울 명동에 각별한 의미를 담은 새 매장을 각각 선보였다.

두 기업이 화장품 원브랜드숍의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이번 새 매장을 두고 서로 '명동의 뷰티 랜드마크'임을 자처하고 있어 더더욱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기존 명동 중앙로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 매장은 자연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한층 강조해 기존 브랜드숍과 차별화한다는 더페이스샵의 의지가 담겨있다.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효과를 내고 국내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더페이스샵은 전국 주요상권에 있는 다른 매장들을 순차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며 이곳이 일종의 모델숍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워진 더페이스샵 명동 중앙로 매장은 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던 기존과 달리 모던함과 클래식함에 초점을 맞췄다. 매장 내외부를 골드와 화이트 컬러로 꾸며 현대적이고 깨끗한 느낌을 더했고 매장 입구 천장에는 화려한 황금빛 샹들리에를 장식해 눈길을 끈다.

또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조화시켜 깔끔함을 강조했던 기존 간판 대신 자연의 원료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전하겠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심벌마크를 새롭게 적용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국내 대표 자연주의 브랜드로 업계를 선도해온 더페이스샵은 기존 브랜드숍과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여 명동의 새로운 뷰티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다.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스프리 또한 명동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새롭게 단장해 재오픈했다. 새 매장은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인 소프트랩(SOFT LAB)의 손을 빌려 브랜드가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우선 내부에는 이니스프리 제품 패키지에 사용하는 재활용 소재인 감귤지를 나뭇잎처럼 활용, 친환경 느낌의 거대한 공중정원을 마련했다. 매장 외부는 나뭇잎 모양의 알루미늄판으로 꾸며 현대적이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매장 내 공중정원 설치물은 최신의 기술과 전통 공예를 접목해 마치 직물을 짜내듯 만들어낸 작품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압도적인 스케일이 눈길을 끈다는 평가다.

이니스프리 디자인팀 이미영 팀장은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는 명동을 대표하는 뷰티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며 "그린 라이프를 지향하는 브랜드답게 앞으로 매장을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고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