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미국이 한번 더 미룬 금리인상을 언제 시작할 것이냐 입니다.
전문가들은 올 12월 또는 내년초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금리인상이 시작된다면 신흥국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10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아무리 빨라도 12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10월달에는 가능하지 않다. 경제지표가 많이 나온 것도 아니고 신흥국 환경이 많이 바뀐 것도 아니기에 12월 중순이 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그 때까지도 꼭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 없기에 내년 초.. 1월 초나 3월에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
사실 시장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이미 기정 사실화 돼 있는 만큼, 언제 올리느냐 보다는 속도에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최근의 중국상황이나 신흥국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때 금리인상은 상당히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곽수종 캔자스대학교 경제학 박사
"내년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확실하다. 상당히 완만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확실할 것 같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이 문제는 올 연말까지는 해소되기 어렵다."
이번 미국의 금리동결에 시장이 일단 안도감을 표시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지 못하고 일단 덮어버렸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라고도 해석했습니다.
<인터뷰>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
"불안감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감이 더 내재적으로 들어갔다라고 볼 수 있다. 의사가 환자 수술하다가 겁나서 그냥 덮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겉으론 조금 안도가 되는 것 같다가도 속으론 더욱 불안한 상황이 된 것 같다. "
또한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신흥국에 일정부분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칠 정도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피력합니다.
<인터뷰> 곽수종 캔자스대학교 경제학 박사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볼 것은 아니다. 패닉을 양산한다. 시장을 너무 불확실성이라는 것에 촛점을 두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연준이 세계 경제를 보면서 간다는 발언을 했으니 올 연말에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완만하게 갈 것이다."
<인터뷰>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한국경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흥국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걱정되는 상황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에 외환보유고가 많기에 필요할 때는 써야 한다고 본다. 한국경제에서 제일 큰 문제는 경제성장률 부진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에서 제로금리로 빨리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