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태희, '살기등등' 숙청에 제동 건 주원… 정웅인 살인 막을까?

입력 2015-09-18 09:34
▲'용팔이' 주원, 김태희 (사진 = SBS 캡처)

'용팔이'에서 주원이 아내 김태희의 핏빛 복수극에 제동을 걸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연출 오진석 극본 장혁린) 14회에는 김태현(주원 분)이 한여진(김태희 분)에게 복수를 멈추라고 조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현은 여진을 죽이라 지시한 고사장(장광 분)을 죽음으로 복수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여진을 죽이려 했던 이과장(정웅인 분)까지 위험하다는 직감이 든 태현은 여진에게 "복수를 멈춰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차가운 여진의 태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여진은 "다 우리를 위해서다. 3년간 병원에 가두고 저항조차 할 수 없는 나의 경동맥을 잘랐다"면서 삭히지 않는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여진은 "난 악어들의 왕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 날 끌어내려 물어 뜯으려 할 거다. 날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냉혹한 왕좌의 현실을 설명했다. 태현 역시 여진의 상속자라는 점에서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태현은 여진의 복수는 더 큰 복수를 불러올 것이라며 "그럼 난 너희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며 과거 여진의 사고로 태현의 모친이 의사 없는 수술실에서 죽어간 일을 언급, 그를 설득시켰다.

결국 여진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서도 이과장에 대한 복수를 미뤘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