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무릎 부상 “십자인대 파열”…코글란 ‘살인태클’ 동영상봤더니

입력 2015-09-18 09:31
수정 2015-09-18 09:50


강정호 부상, 코글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채널 EPSN 컬럼니스트 짐 보든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의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부러졌다”며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팅뉴스 등 현지 언론들도 “강정호가 왼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포팅뉴스는 “피츠버그가 가장 생산력이 높은 타자 중 한 명을 잃었다”며 강정호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측은 “왼쪽 무릎을 다쳤으며, 현재 치료와 검진을 받고 있다”며 “곧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만약 인대부상이 맞다면 최악의 경우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수비 도중 병살을 방해하기 위해 들어온 코글란의 깊은 슬라이딩에 무릎을 가격 당했다.

당시 중계화면에는 코글란의 깊은 태클을 당한 뒤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강정호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강정호는 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가 인대부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정호에게 살인적인 태클로 부상을 입힌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코글란은 “경기에 출전하는 이상 열심히 해야 하며 나는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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