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美 금리인상 시점 불확실성 상존…모니터링 지속"

입력 2015-09-18 07:34
수정 2015-09-18 07:41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형환 차관은 오늘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옐런 의장이 10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등 연내 금리 인상 개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어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 차관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리 인상 속도의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전망치 하락, 인플레이션 전망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금리 인상이 시작되더라도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옐런 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중국과 여타 신흥국 경기 둔화 여부가 미국 금리인상 포함한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영향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금융시장 흐름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차관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중국 및 여타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와 국제 금융시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은행들은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화차입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부는 가산금리, 상환율 등 차입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들이 보수적으로 외화유동성을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8월 21일 열린 제 29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