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경영권 분쟁 끝났다"

입력 2015-09-17 17:54


<앵커>

'형제의 난'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나왔습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한국기업으로서 지배구조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 섰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신 회장을 상대로 최근 논란이 일었던 '형제의 난' 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왕자의 난이 끝났습니까?) 끝났습니다.

(다시 여진이 있거나 제2차 왕차의 난이 생겨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생길 소지가 없습니까?)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 반복된 "롯데가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에 대한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웃으며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와함께 그룹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문제 등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습니다.

이른바 '손가락경영', '황제경영'이라고 불려온 후진적 지배구조 행태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0월까지 (순환출자 80% 해소) 하겠습니다. 롯데건설에서 갖고 있던 롯데제과의 주식도 제가 개인적으로 사 들였고 나머지도 그룹에서 TF를 만들어 하고 있는만큼 10월말까지 해소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최근 이를 반대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승인까지 받았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장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