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오토바이, "작년에는 사용도 안했다"…한 대 가격은?

입력 2015-09-17 13:30


소방오토바이 (사진=MBC뉴스 방송화면캡쳐)

소방오토바이, "작년에는 사용도 안했다"…한 대 가격은?

화재 시 초기 진압을 위해 도입된 서울시 '진화기동대 오토바이'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늘(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신의진(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의 '소방오토바이 시범운영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시범사업 기간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방오토바이가 먼저 온 횟수는 6건이었다.

나머지 59회는 소방차 뒤를 따라 출동했으며, 특히 종로에 배치된 소방오토바이의 소방차 출동 전 도착 횟수는 단 1회에 불과했다.

2012년 도입된 소방오토바이의 최근 3년간(2012∼2014년) 화재 출동은 총 38회에 그쳤는데,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소방오토바이가 출동하지 못하는 사유로는 오토바이를 운전할 2종 소형면허 소지자가 부족하고 출동 중에는 무전교신 통신장애가 발생해 정확한 화재현장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또 현장에선 1천255cc의 오토바이가 무거워 넘어지는 일이 빈번, 출동 자체를 포기한 상황.

2009년 옛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이 소방오토바이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소방오토바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신 의원은 "서울시는 탁상행정의 전형인 진화기동대 오토바이 사업을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거 한 대당 1900만원에 도입된 소방 오토바이는 실을 수 있는 진화 장비가 소화기 3대이다 보니 1대당 10초씩, 30초면 분사 작업이 끝나 초기 불길을 잡기에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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