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하와이 쓰나미
16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에서 발생한 8.3규모 강진의 영향으로 환태평양 지진대를 중심으로 쓰나미 주의보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전 2시 28분께 하와이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뉴질랜드와 일본에도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됐다.
규모 8.3의 강진으로 심한 진동이 발생한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는 수 천명의 주민이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해있는 상태다. 칠레 당국은 오후 11시(한국시간)쯤 쓰나미(지진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보고 칠레 전 해안에 쓰나미경보를 발효 중이다.
칠레는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지역으로 지진발생이 빈번한 국가로 분류된다. 지난해 4월에도 북부지역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대피했다.
일본은 칠레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1만7000㎞나 떨어져 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피해를 경험했던 터라 이번 지진의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960년 칠레에서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일본에는 6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와 1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칠레 지진과 관련,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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