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 막 오른 뮤지컬 ‘신데렐라’,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마법

입력 2015-09-17 08:27


지난 9월 13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성황리에 막이 오른 뮤지컬 ‘신데렐라’가 의상 퀵체인지와 화려한 특수효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누더기가 드레스로, 호박이 마차로 변하는 등 동화 속의 마법이 무대에 그대로 구현되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신데렐라는 머리에 두건을 쓴 수수한 차림새를 하고 있다가 요정대모 마리의 마법이 걸리는 순간 아름다운 티아라 장식을 하고 눈부신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로 변신했다. 신데렐라에 앞서 누더기를 입고 정체를 숨기고 있던 요정대모 마리가 풍성한 금발과 핑크빛 드레스의 본 모습을 찾는 장면 역시 관객들의 탄성과 박수를 자아냈다. 또한 신데렐라를 무도회장에 데려다 주기 위해 마리가 호박을 근사한 마차로, 생쥐를 백마로, 너구리를 마부로 변신시키는 장면은 화려한 그림자 영상과 조명, 폭죽과 같은 특수효과에 힘입어 마치 동화 속 마차가 그대로 무대로 달려 나온 듯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국내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인 의상, 무대, 특수효과와 같은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신데렐라와 왕자가 첫눈에 반해 무도회에서 함께 추는 왈츠 역시 매력적이다. 처음 사랑에 빠진 연인이 수줍은 미소와 함께 춤을 추며 눈을 맞추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아름다운 무대 배경에 신데렐라의 의상이 빛났던 동화 같은 극 이었다”, “보는 내내 계속 두근거리고 깜짝 놀랐다. 또 보러 가야겠다”, “어릴 때 마술을 보던 것 같이 신기하고 볼거리 많은 작품” 등 뮤지컬 ‘신데렐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무대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미국 뮤지컬계의 거장 콤비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만든 작품을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하여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동화 속 착하고 수동적인 신데렐라와는 달리 사랑을 위해서 당차게 선택을 할 줄 아는 현대판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신데렐라와 유쾌 발랄한 캐릭터들의 조합이 극에 재미를 더한다.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신데렐라’에는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 크리스토퍼 왕자 역은 엄기준, 양요섭(BEAST), 산들(B1A4), 켄(VIXX), 서지영, 홍지민, 이경미, 가희, 정단영, 임은영, 김법래, 장대웅, 박진우, 황이건 등 실력 넘치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극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 나간다.

놀라운 의상 퀵체인지와 무대효과로 유쾌발랄함이 넘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오는 11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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