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18∼21일 訪北··통일축구 개최 논의

입력 2015-09-16 16:37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남북통일축구' 행사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21일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정 회장은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 참석을 위해 18∼21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며

"정부는 정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5명의 방북을 오늘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 일행은 17일 베이징으로 출국, 18일 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하는 외국 축구협회 대표들과 함께 항공편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EAFF 집행위원회 참석과는 별도로 북한축구협회와 통일축구 행사 개최 등 남북 축구교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축구는 1990년 10월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친선경기를 치른 것을 시작으로 2005년 8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15축전 남북통일축구경기' 이후 10년 동안 열리지 못하고 있다.

통일축구는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남자 대표팀 경기를 우선 추진하고 여자 대표팀과

남녀 유소년 대표팀 경기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8·25 합의'를 계기로 10년 만에 통일축구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 역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 성사 가능성은 아직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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