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67회 2등 당첨자의 당첨금 수령 에피소드가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로또에 당첨된 자신보다 당첨금을 건네주는 농협 직원이 더 떨었다며 당첨금 수령 순간을 전했다.
667회 2등 당첨자 문수지(가명) 씨는 지난 14일 국내 유명 로또 정보업체에 당첨후기를 올렸다. 문 씨는 '3번 재가입만에 '2등' 당첨됐어요'의 후기에서 "꿈인지 생시인지 정말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는구나 설렜던 밤이었다"고 밝혔다. 로또를 시작한지 5년만에 2등에 당첨됐다는 그녀는 그동안 꾸준히 구매한 자신이 대견하다며 "저 인내력 좋죠? 매주 적금을 든다는 마음으로 로또를 구입했어요"라고 말했다.
문 씨는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로또 정보업체를 통해 2등에 당첨됐다고 털어놨다. 매주 1만원에서 2만원씩 로또를 샀다는 그녀는 "업체에서 받은 예상번호들 중 3등에 당첨된 것도 있었다"며 "올해 7월에 기간이 종료돼 재가입했는데 드디어 2등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문 씨는 당첨금을 수령할 때 생긴 에피소드도 전했는데 그녀는 "근처 농협에 들러 직원에게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러 왔다고 하니 2층으로 가라고 했다"며 "로또 당첨금만 따로 전달하는 수납창구가 있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문 씨는 농협 직원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는데 "직원 분이 손까지 떨며 이렇게 큰 금액을 내주기는 처음이라고 정말 부러워했었다"고 설명했다.
세금을 제한 당첨금이 5천만원이 넘는다고 밝힌 그녀는 당첨금의 사용처를 앞으로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일단 다가올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풍족히 보내고 나중에 고민하려 한다"며 "로또는 만기가 없는 적금으로 생각한다. 불현듯 만기일이 찾아왔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녀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글에서 기쁨이 느껴지네요", "축하 드립니다. 좋은 기운 받아 갑니다", "추석 선물이 정말 기대되네요" 등의 댓글을 달며 문 씨를 축하했다.
자세한 당첨기는 해당 로또 업체의 당첨후기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