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취업, 이제는 질로 승부"

입력 2015-09-16 18:42
폴리텍 대기업 취업률 47% 비밀은

<앵커>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광주캠퍼스는 대기업이 취업률이 50%에 육박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그 배경을 박준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의 한 강의실입니다. 얼핏 보기에 강의실인지 산업체 현장이 구분하기어렵습니다.

사용하는 장비도 기계를 다루는 자세까지, 모든 것을 현장과 동일하게 꾸민 것입니다.

(인터뷰)정종욱 폴리텍 광주캠퍼스 광전자과 교수

"모든 장비들이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장비기 때문에 이 장비를 다룰 수 알면 바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기업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럽게 취업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90%에 육박하며 다른 지방대학과 비교해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 취업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안희석 폴리텍 광주캠퍼스 학장

"2014년 기준 89.4%의 취업률로 5년 연속으로 광주권 1위를 기록했다. 대기업 취업률도 47%로 취업의 양과 질이 모두 높아졌다"

높은 취업률이 이어지면서 입학생들의 자질도 덩달아 향상되고 있습니다. 광주폴리텍은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학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기준과 전략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현호 폴리텍 광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학생

"폴리텍에는 전자, 전기, 기계과가 있는 자동화시스템과는 세개과를 집합한 학과다. 세가지를 전부 배운다면 앞으로 산업화 시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른바 성적에 맞춘 묻지마식 학과 선택이 사라진 것도 광주캠퍼스의 취업률을 높인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보통의 지방대학이 통폐합과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데 반해 한국폴리텍 광주캠퍼스는 더 좋은 취업처를 발굴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영상취재:김영석

영상편집:김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