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TV 루이스 판 할 감독(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상대의 거친 태클로 루크쇼를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판 할 감독이 격노했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과의 원정경기서 1-2 역전패했다.
맨유는 패배 이상의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경기서 주전 수비수 루크쇼가 골절상을 당한 것.
루크쇼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의 태클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발목이 완전히 꺾인 충격적인 장면에 현지 중계진은 리플레이를 자제할 정도였다.
루크쇼는 쇼크 상태에 빠졌고, 급기야 산소 호흡기까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모레노의 루크쇼를 향한 태클은 최악의 태클이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그 파울이 페널티킥과 함께 레드카드가 주어져야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이미 패배자였다”며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판 할은 “내가 말하는 모든 단어는 항상 잘못된 식으로 해석된다”며 “그러나 파울은 페널티 에어리어 16m 안에서 이뤄졌고, 그것은 두 다리가 들린 최악의 태클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골절상 당한 루크쇼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판 할은 “18세에 맨체스터에서 환상적인 첫 시즌을 보낸 선수에게 다음 시즌은 너무 끔찍하다”며 “그는 탈의실로 가면서 산소 호흡기를 쓴 채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루크 쇼가 다리 이중 골절 부상을 입었다”며 “맨체스터로 복귀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