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즌 대형 뷰티 이벤트 '풍성'

입력 2015-09-15 18:21
수정 2015-09-16 00:26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하긴 어려운 게 사실. 올 가을에는 이를 눈으로, 귀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여럿 있다.

국산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대한민국 뷰티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이달과 다음달, 연이어 열린다. 매년 이맘 때 열리는 연례행사지만 글로벌 화장품시장의 선도자로 떠오른 'K-뷰티'의 인기와 맞물려 올해는 한층 기대감이 크다.

해외 유력 유통업체 바이어들의 방한이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은 물론 일반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푸짐하게 마련돼 가을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있는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코트라가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뷰티박람회'가 열린다.

7회째인 올해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는 화장품과 헤어, 네일, 에스테틱, 바디케어, 피트니스, 패션 등 뷰티산업 전 분야에 걸쳐 국내기업 400개사가 참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산업적 측면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유명 바이어를 연결하는 수출 상담회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국제적 판매망을 가진 대형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통해 국내 뷰티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뷰티박람회에는 △홍콩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점 '사사(SASA) 코스메틱' △미국 명품 화장품 브랜드 '피터 토마스 로스' △지난해 매출 21억 유로를 달성한 대표적인 프랑스 뷰티 기업 '그루프 로쉐'를 비롯한 글로벌 빅 바이어들이 방문이 예고돼있다.

이들 뿐 아니라 30개국 130개사 해외 진성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아 국내 중소기업들과 1:1 수출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K-BEAUTY EXPO 2015 혁신 제품 어워드'도 업계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박람회를 빛낼 올해 혁신 제품을 선정하는 이 프로그램은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온 해외 매체 관계자들이 심사를 진행하며 선정 제품은 이들 매체를 통해 현지 홍보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도 '국내 대기업 유통업체 MD 초청 아카데미'와 '화장품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 '중국 진출 차이나 프렌즈 세미나' 등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학습의 장도 마련된다.

기업뿐 아니라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오후 3시부터는 뷰티 멘토로부터 실생활 뷰티 노하우를 전수받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뷰티 멘토로는 배우 공현주,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모델 이선진과 피트니스 트레이너 레이양이 참여한다.

20일 오후 2시부터는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준오헤어, 이철 헤어커커, 이가자 헤어비스 등 국내 주요 헤어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K-헤어스타일링 트렌드쇼'를 펼친다.

백미는 역시 할인 이벤트. 박람회 기간 내내 모든 참가기업들이 자사 브랜드의 신제품 및 인기 제품을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더불어 매일 오전 10시부터는 선착순 100명의 입장객에게 참가기업들의 제품이 담긴 '시크릿백'을 증정하며 각 부스별로 다양한 무료 체험 이벤트가 상시 진행된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15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가 열린다. 주관사인 서울메쎄 측은 13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 화장품&메이크업, 피부&바디케어, 헤어&두피케어&가발, 네일아트&속눈썹, 유기농&건강 분야에 걸쳐 180여사가 부스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장품산업의 최신 기술과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코스메틱 OEM·ODM 페어와 동시 개최되며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화장품 신기술∙신원료 세미나, 뷰티건강기능대회, 코리아 미 페스티벌 뷰티 콘테스트, 할랄 화장품 인증 설명회 등 부대행사의 면면도 다채롭다.



지난 2013년 장장 24일 간에 걸친 행사로 화제를 모은 충북 오송에서도 2년 만에 또 다시 화장품 박람회가 열린다.

2회째를 맞은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일정과 규모를 전회에 비해 단축·집중화시켜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KTX오송역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역시 산업전시 및 무역상담, 판매, 컨퍼런스 등이며 주최 측은 200개에 이르는 국내기업 및 300여 명 해외바이어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화장품·뷰티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충청북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오송역에 총 3,700㎡ 규모의 산업전시관 3개와 각종 상담을 위한 비즈니스룸을 300㎡ 면적으로 조성한다.

전시관은 비즈니스존과 B2B존, B2C존으로 구분, 참가사와 방문객들이 각각의 목적에 맞게 박람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같은 맥락에서 무역상담회, 기업설명회, 컨설팅, 비즈니스 포럼 등 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과 뷰티체험 및 대중강연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