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7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15일 첫선을 보였다.
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번지에 들어선 고척스카이돔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3,476㎡ 규모에 지붕을 덮는 완전 돔 형태로
야구공의 역동성을 나타내는 은빛의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67.59m로 일본 도쿄돔보다 5m 더 높고
지붕에는 소음은 차단하면서 자연광은 들어오는 투명차음막이 설치됐다.
투명 지붕인 덕분에 낮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밝고
경기·공연 소음과 비행기 소음 등을 차단하기 위해 천장 3중막과 소음차단 유리, 소음흡수 커튼을 설치했다.
야구장에는 미국 스포츠경기장 설계 전문회사의 컨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 전용 흙을 깔았고 펜스에는 메이저리그 규정인 7cm보다 두툼한 15cm 두께의 보호패드를 적용했다.
4층까지 이어지는 관중석은 모두 18,076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포수석과 14m 거리에서 가죽의자에 앉아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과
관중석과 분리돼 별도의 공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스카이박스 등 프리미엄 좌석도 마련됐다.
콘서트 같은 문화행사 때는 2만 5천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26∼28도, 겨울철에는 18∼20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서울시는 11월 정식으로 고척스카이돔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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