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한 가운데 일본 열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도 있는 거대 화산이 폭발할 확률에 관심이 쏠린다.
마그마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다쓰미 요시유키 고베대학 교수에 따르면 일본에서 거대 화산 분화가 일어날 확률은 '향후 100년에 1%'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화산 폭발이 발생할 경우 현재 일본 인구 전체에 해당하는 1억2천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즉, 이 같은 화산이 폭발하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쓰미 교수는 화산 폭발로 발생하는 화산재가 1천억톤 이상인 경우를 '거대 칼데라 분화'로 정의했다.
이는 1707년 후지산의 '호에이 분화' 때보다 화산재가 60배, 나가노현의 온다케 화산 분화 때보다 10만배나 많은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2만8천년 전 아이라 화산과 비슷한 수준의 분화가 발생하면, 화산 분출물로 인해 규슈 지역에서 2시간 안에 700만명이 숨지게 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서일본 지역엔 하루 만에 50cm의 화산재가 쌓여 4천만명의 생활공간이 매몰된다.
아울러 홋카이도와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 전토에 10cm 이상의 화산재가 쌓여 곡물 생산이 불가능해지고 구조 작업도 불가능해 최종적으로 1억2천만명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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