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돔야구장 '고척스카이돔' 일반 공개

입력 2015-09-15 14:00
국내 최초의 돔야구장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복합체육문화시설인 '고척스카이돔'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15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은 사업비 총 1,948억원을 투입, 구로구 경인로 430(대지면적 5만8,992㎡)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만3,476㎡(건축면적 29,120㎡) 규모의 완전돔(Full-Dome) 형태로 지어졌으며, 공사에 7년이 소요됐습니다.

야구장 규모는 국제공인 규격(1, 3루 좌우 구간 99m, 중앙구간 122m, 펜스 높이 4m)으로 건립됐으며,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Tokyo Dome)보다 5m 높은 67.59m입니다.



'고척스카이돔'의 외관은 힘차게 뻗어가는 야구공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은빛의 유선형으로, 지붕에는 소음은 차단하면서도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투명차음막을 설치했습니다.

또, 관중석은 1층~4층, 총 1만8,076석(내야 11,657석·내야 테이블석 524석·외야 5,314석·회전형 장애인석 38석·스카이박스 216석·다이아몬드석 304석 등)에 달하고 콘서트 등 문화행사시에는 2만5천여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이중 포수석과 불과 14m 거리에서 편안한 가죽시트 의자에 앉아 생생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304석), 관중석과 분리돼 프라이빗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16개의 스카이박스(216석) 등 프리미엄 좌석은 야구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운동장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그라운드키퍼(ground keeper)의 자문을 받아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 전용 흙을 깔고, 펜스 두께를 강화하는 등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구현했습니다.

펜스 높이는 목동 야구장(2m) 보다 2배 높게(4m), 두께는 메이저리그 규정(7㎝)보다 2배 이상 두꺼운(15㎝) 보호패드를 적용했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 민원을 고려해 특히 소음차단에도 역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돔야구장 안에서 발생하는 경기·공연 소음과, 돔야구장 위를 5~8분 간격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소음을 안팎으로 차단하기 위해 천정에는 3중막(외막, 투명막, 소리를 흡수하는 내막), 좌우측 창호에는 소음차단 유리와 소음흡수 커튼을 설치해, 야구경기나 공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약 98dB~117dB 소음이 일상소음 수준(40dB~50dB)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척스카이돔'은 성인풀과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 축구장, 농구장 등 인근 구로구 주민을 위한 시설도 갖췄습니다.

서울시가 고척스카이돔을 완공하고 첫 공개하는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대한민국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과 서울대학교 야구부의 고척스카이돔 첫 경기가 비공식으로 열릴 예정이며, 서울시는 10월 한 달 간 시운전과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1월 공식 개관식을 개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