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화산폭발, 대규모 분화에 피해확산 ‘항공기 비상착륙까지’

입력 2015-09-14 17:53


일본 아소산 화산폭발

일본의 대표적 활화산 아소산의 분화가 시작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 화산재가 퍼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14일 일본 기상청이 강회(화산재)예보를 발표한 구마모토현의 11개 시정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아소시와 미나미아소촌, 타카모리마치, 오즈마치, 기쿠요마치 등 5개 시정촌에서 화산재가 발견됐다.

특히 이번 분화로 인해 화구로부터 2000m 상공까지 연기(분연)가 치솟으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분화 전에 출발한 하네발 구마모토행 641편과 이타미발 구마모토행 523편은 목적지를 후쿠오카 공항으로 변경한 뒤 비상착륙했고, 10시대에 출발 예정이었던 같은 노선 2편과 구마모토 공항에서 출발하는 4편은 결항됐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리고 등산객들의 피난을 유도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구마모토현 당국을 인용, 현재까지 분화로 인한 사망 또는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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