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폭발로 생긴 섬에 대체 무슨 일이?…섬이 섬을 먹어 '대박'

입력 2015-09-14 14:03
수정 2015-09-14 14:07


세계 최대 활화산인 일본의 아소산이 분화한 가운데 일본 해저 화산폭발로 형성된 섬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에 따르면 2013년 11월 태평양에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니시노시마(西之島) 남남동쪽 약 500m 지점에 화산폭발로 생긴 작은 섬이 근처 다른 섬을 삼키면서 계속 팽창하고 있다.

이 지역에 관측기를 보낸 일본 해상보안청 관측자료를 보면 새로운 섬 면적은 일본 도쿄돔의 52배 크기인 2.46㎢로, 1분에 5~6차례 분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화산폭발로 처음 이 섬이 생겼을 때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용암 분출을 계속하면서 존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이 섬이 생겼을 당시 새로 생긴 섬이 계속 유지될 경우 섬을 기준으로 반경 12해리(약 22㎞)인 영해 경계선이 남동쪽으로 500m 정도 확장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1986년에도 오가사와라 제도 남쪽에 있는 이오토 근처에 길이 600m의 섬이 생겼지만, 파도에 침식돼 발견 후 49일 만에 사라졌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도에서 남쪽으로 약 1천㎞ 떨어진 곳에 있는 약 30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