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해오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움츠러 들고 있는데요.
미국 금리 인상에도 끄떡없는 틈새 투자 상품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 파고에 대처하는 투자법을 신한금융투자 수익률 톱 5위를 차지한 김영욱 PB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오히려 금리 인상분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들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욱 신한금융투자 노원역지점 PB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한다는 건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언제 하는지 모르지만 저 같은 경우 추천드리는 것은 미국 금리 연동돼서 움직이는 펀드다. 미국 기업에 선순위 채권을 빌려주고 그 선순위 채권에 금리를 연동해 발행하게 된다. 그럴 경우 그 채권이 편입돼 있는 펀드를 매수하면 미국 금리가 오를수록 더 손실이 나는 게 아니라 오르는 만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미국 금리와 연동돼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뱅크론 펀드나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달러 주가연계증권 등 일찍이 금리 인상을 대비해 만들어진 상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욱 PB는 경험상 리스크가 컸던 때일수록 수익을 냈던 때가 많았다며 신흥국 시장도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욱 신한금융투자 노원역지점 PB
"지금 같은 경우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신흥국들 상황이 많이 안 좋다. 오히려 지금보다 시장이 조금 더 안 좋아져 신흥국이 더 많이 흔들리면 그때는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나 채권을 좀 더 강력하게 추천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지. 상하이지수가 단기간에 5천 선을 넘기긴 힘들겠지만, 장기적 성장성은 나쁘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영욱 신한금융투자 노원역지점 PB
"(중국 증시가) 지금보다 500포인트 정도 내려가면 시간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매수하기 괜찮을 거 같다. 오늘 사서 다음 달에 팔고 하는 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가져갔을 경우 지금 정도면 시간에 투자하신 분들, 돈에 여유가 되신 분들은 수익낼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수익성을 따라가기보다는 상품의 안정성을 꼼꼼히 따져보기를 권했습니다.
특히 특정 지역이나 상품에 집중하기보다는 투자금을 분산하고, 시차를 두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변동성을 줄일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