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김경훈, 준우승 소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입력 2015-09-13 03:56


▲ 더 지니어스, 김경훈, 장동민, 더 지니어스 장동민 우승

'더 지니어스' 김경훈이 소감을 전했다.

김경훈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더 지니어스 시즌3' 2회 탈락, '더 지니어스 시즌4' 준우승자 김경훈입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더 지니어스'에서 사용한 가넷과 생명의 징표, 김경훈이라고 적힌 이름표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같은 날 방송한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김경훈과 장동민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결승전을 치렀다.

파이널 매치는 '숫자장기' '미스터리 사인' '베팅 흑과 백' 세 게임으로 진행됐다. 먼저 두 게임을 이기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것이었다. 장동민은 '숫자장기'와 '미스터리 사인'에서 김경훈을 꺾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김경훈은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더 지니어스'가 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게 엊그제의 일 같은데 제가 사랑하던 공간에서, 동경하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제가 부족하기도 했던지라 정말 많이 헤매기도 했던 것 같아요. 지켜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더 지니어스'를 통해 제 자신을 적나라하게 돌아보고 많이 성장해 갑니다"라며 "저는 이렇게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데 정작 제 자신은 제작진 분들,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경훈은 "사실 정말로 전 '더 지니어스'에 참여하기 전엔 이토록 무언가를 절실히 원하고 마음이 이끌려 노력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라며 "그런데 12화, 네 달이란 짧은 시간동안 무엇인가를 정말로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12화가 아니라 60년, 100년 혹은 그 이상이 될텐데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더 지니어스'에서 얻은 교훈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절 믿고 뽑아준 제작진, 함께한 출연진, 절 지켜봐준 시청자분들, 그리고 천방지축인 김경훈이 어떤 샛길로 새더라도 항상 믿고 지켜봐준 가족들. 더 큰 사람이 되어서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우승으로 1억 32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