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룸, 오프라인 뷰티 카페 '미러룸' 개장

입력 2015-09-12 16:02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은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오프라인 뷰티 카페 '미러룸'을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러룸이 위치한 종로구 삼청로 2길(옛주소명 소격동 88-11)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화가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의 집터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집터에는 그동안 차 박물관과 고가구 미술관 등 삼청동의 예술적 향취를 간직한 건물들이 들어섰다. 미러룸은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동 미술관, 정독도서관 등 이 일대의 예술적 전통을 살리기 위해 집터의 한옥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거울 나라'라는 파격적 콘셉트를 가미해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거울의 문을 지나면 옛 한옥의 정자처럼 테이블이 안과 밖에 걸쳐져 있으며, 한쪽 벽 전면에는 거울로 가득 차 있어 초현실적인 동화 같은 분위기를 빚어낸다. 거울 밖 현실 속의 자아와 거울 속 내면의 자아가 만나는 공간이라는 미러룸의 기본 콘셉트를 반영했다는 게 파우더룸 측 설명이다.

미러룸 건물 설계와 내부 인테리어는 최근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 그룹 '패브리커'가 주도했다. 패브리커는 김동규, 김성조로 구성된 아티스트 그룹이다. 서울 홍대 앞과 논현동의 선글라스 전문 매장인 젠틀몬스터 공간 설계로 주목 받았으며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국내외 작가들의 협업 전시인 '피스 마이너스 원=무대를 넘어서'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