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월드, 싸이월드 서비스 종료, 싸이월드 백업
2000년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가 일부 기능을 종료한다.
싸이월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을 오는 10월 1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측은 "싸이월드에서 마음과 정을 나누던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니홈피의 방명록, 일촌평, 쪽지 보관함에 보관된 정보들은 백업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백업은 9월 30일까지만 가능하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대다수의 국민들이 사용했던 SNS다. 2007년 기준 이용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용자들은 '도토리'를 사 자신의 미니홈피를 예쁘게 꾸미며 소통의 창구로 삼았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새로운 형식의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가 등장하면서 싸이월드는 점점 잊혀져갔다. 2011년에는 싸이월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수 백 만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후 SK컴즈는 2003년 싸이월드를 인수해 싸이월드 계열 사진기반 SNS '싸이메라' 등을 출범시켰지만 성장기반이 미약하고 15분기 연속 적자상태를 보는 등의 이유로 지난 8월 싸이월드를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에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