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시신 사건 피해자 남친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

입력 2015-09-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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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시신 사건 피해자 남친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강모 씨(46)는 피해여성 A 씨(46·학원 강사)의 외도를 의심해 A 씨의 집에 숨어 있다가 귀가한 A 씨의 뒤통수를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강씨는 "처음엔 가서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키고, 이후 몸을 결박해 바람을 피웠는지 추궁하려고 했을 뿐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가 둔기로 머리를 맞은 뒤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것이다.

강 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A씨에게 생활비 등을 의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혼 전력이 두 번 있는 강 씨는 이전 결혼생활에도 의처증과 도박벽, 폭력 등으로 가정불화를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 전과도 한 차례 있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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