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다 당초 예정보다 1시간20분 지나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신동빈 회장 증인 채택에 합의하면서 오전 11시50분경 예정 보다 1시간20분 늦게 '지각 개의'를 한 것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국감 시작 직후 지난 7일 신동빈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고성을 주고받은데 대해 서로 사과했습니다.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신동빈 회장이 국감 마지막 날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큰 소리가 나고 거칠게 항의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용태 의원(새누리당)은 "삿대질하고 큰소리를 쳤던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감에서 "내년 3% 잠재성장률을 달성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총선 승리' 건배사를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해임 건의는 국무총리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선관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총리가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추 실장은 "정부안이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미래부 과천청사 자리를 대체할 대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세종시에도 여유공간이 없다"면서 미래부 이전에 대한 어려운 상황을 애둘러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