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크림(사진=서울지방경찰청)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유크림'의 짝퉁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해 국내 유명 관광지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일명 마유크림으로 불리는 A사의 유명 화장품 상표를 위조해 가짜 화장품 29만 개를 국내 유명 관광지에 유통시킨 제조책 등 일당 12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말부터 현재까지 경기 안산과 시흥에 화장품 제조 공장을 차려놓고, 도매상에게 공급해 명동 등 유명 관광지 화장품 소매점에 판매해 왔다. 일부는 중국에 수출해 약 156억 6000만원 상당의 가짜 화장품을 제조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제조책 유 모씨는 화장품 상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이용해 화장품 케이스와 포장용기 등을 진품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교묘히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가짜 화장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품인증 스마트폰 앱‘ 히든태그’를 개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들은 제품에 부착된 태그(홀로그램)까지 정교하게 위조해 제조사의 정품인증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경찰은 관광특구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가짜 화장품을 판매하는 업소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공범 추가 수사 및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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